본문 바로가기

사진속세상

3년전 무건리 이끼폭포...


문득...

지난 사진들을 보다가...

3년전 무건리 사진을 보며...생각에 잠긴다..

참 많이도 찾아갔었는데... 비가 엄청오는 날부터..

차량을 가지고 올라가기도 하고, 아래서 차를 세우고 걸어오르기도 하고...

차량을 가지고 비가 오는날에 오르는 것은 너무도 위험하지만..잘못하면 절벽아래로 추락도...

언제부터인가...인터넷 사진클럽등에 소문이 난 이후부터...엉망이 되어간..이끼폭포...

음식물과 각종쓰레기...각종 배설물.... 하이힐부터 시작해서 등산화까지 무조건 이끼를 밟아대면서, 삼각대를 앞장서서 세우던 사람들...

결국 추락사고까지 나면서 아래폭포에서 윗폭포로 오르는 그물사다리도 자르게되고...

입산통제가 되었다...

하지만 웃긴것은 지금도 검색하면 사람들이 알면서도 몰래 오르고...사진을 담고 그것을 자랑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이 무건리 사진을 올린 블로그에

산림청 2011/00/00
안녕하십니까. 이끼계곡 주변 산림을 관리하는 산림청 삼척국유림관리소입니다. 삼척시도계읍 무건리 주변 이끼폭포는 산림보호법 제14조의 규정에 따라 산림정화구역으로 지정되어 2012년 8월까지 입산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허가없이 입산을 하는 행위나 산림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현재 이끼폭포는 예전에 비하여 이끼훼손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림경관이 후손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산림청 삼척국유림관리소(033-541-2117)

...라는 댓글까지 있을까??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뭐가 자랑이라고 입산금지된 곳을 몰래 올라가 사진담았다고 자랑하는것인지....

인근에 살지만...그 훼손된 무건리를 보는 순간 발걸음을 돌리고 내년을 몇년째 기다리는데....

최근 태백-영월상동이끼계곡이 참 많이도 유명세를 타고있다..물론 가까워서 올해도 몇번 찾았지만.. 멀리서 찾아오는 사진사들덕분에 서서히 그 아름다움을 잃어간다...

이제 이 곳도 서서히 발걸음을 멀리해야 하나보다... 젠장...

* 윗폭포...



* 아랫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