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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속으로

영월 요선정


영월 요선정
 
* 문화재청 자료 + 네이버자료

1915년 이곳 주민들이 정자를 세우고 주천 청허루에 보관되어 오던 숙종의 친필시를 이곳에 모셨다.

어제시는 숙종이 직접 하사하여 주천면(酒泉面) 서북쪽으로 흐르는 주천강 북쪽 언덕에 위치하였던 청허루(淸虛樓)에 봉안하였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청허루가 붕괴되었고, 숙종의 어제시 현판(懸板)은 일본인 주천면 경찰지소장이 소유하고 있었다.
 
요선계 회원들은 일본인이 숙종대왕의 어제시 현판을 소유하였다는데 거부감을 느끼고 많은 대금을 지불하고 매입하였고,

이를 봉안하기 위하여 요선정(邀僊亭)을 건립하였다.

이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八作)지붕으로 건축한 작은 정자이나,

숙종대왕이 하사한 어제시 현판을 봉안하기 위하여 수주면의 원씨(元氏)·이씨(李氏)·곽씨(郭氏)의 3성(姓)이 조직한
 
요선계원들의 역사 의식과 정성이 담겨 있어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

건물은 앞면 2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정자의 앞면 오른쪽에는 이응호가 쓴 ‘요선정’, 왼쪽에는 ‘모성헌’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고,
 
그 외에 홍상한이 쓴 청허루중건기, 요선정기, 중수기가 걸려 있다. 주위에는 석탑과 마애불이 있어 암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의 요선정 터는 신라 불교 전성기에 징효가 열반했을 때 1천 개의 사리가 나왔다는 암자터 이야기도 전한다.

요선정 옆에는 무릉리 마애여래좌상(강원유형문화재 74)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