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속으로

닭실마을-청암정...

사실 자주 들린곳이었지만...

거북 모양의 큰 바위에 정자를 짓고 주위의 땅을 파고 둑을 쌓아서 연못을 만든 청암정...

특히 연못 속에 작은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길다란 장대석을 놓아 만든 청암정의 돌다리는 독특하다...

6m30의 길이에 비록 성인 몇 걸음으로 다 건널 수 있지만 단일 돌다리로는 국내 최장 길이라고 한다.

이 청암정이 존재하는 닭실마을은 조선 후기 인문지리학자인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영남의 4대 길지'중 하나로 꼽은 곳이다.

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과도 같다는 '금계포란' 형태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네이버 발췌>

권벌(權橃, 1478~1548)이 1526년(중종 21)에 조성한 정자이다.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에 있다. 풍수설에 따르면 금닭이 학의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지세라 마을을 ‘닭실’ 또는 ‘유곡(酉谷)’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청암정은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정자로, 냇물을 끌어 올려 연못을 파고 조촐한 장대석 돌다리를 놓았다.

물 위에 거북이가 떠 있고 그 위에 정자가 놓인 형상이다. 초가가 딸려 있는데, 정내(亭內)에는 ‘靑巖水石(청암수석)’이라 새긴 허목(許穆)이 쓴 편액(扁額)이 걸려 있다.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자연 모습 그대로 살려 주춧돌과 기둥 길이로 조정하여 위치에 따라 정자의 높이가 각각 다르다. 정자 한쪽에 마련된 방에는 온돌 구들이 아니고 마루가 깔려 있다.

청암정을 처음 지을 때는 온돌방으로 하고 둘레에 연못도 없었다고 한다.

온돌방에 불을 넣자 바위가 소리 내어 울어 괴이하게 생각하던 차에 한 스님이 이 바위는 거북이라서 방에다 불을 지피는 것은 거북이 등에다 불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 후 아궁이를 막고 바위 주변을 파내어 못을 만들어 바위 거북에게 물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