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와인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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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탔을때
갑자기 터널로 들어갈때의 기분이 잊혀지지 않는다...
차창밖으로 펼쳐진 세상만을 보며 가고있는데
갑자기 내가 보던 세상이 사라지고, 어두워지는데
오히려 내 얼굴은 뚜렷하게 보이던 경험...
어느 영화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며 질주하던 장면...
곧이어 들어선 터널 - 터널불빛이 자동차안을 밝히고
스쳐가는 불빛은 화장하듯 그 장면을 보여준다...
터널이라는 공간은 아주 독특한듯 하다...
마치 언제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통로인듯 하기도 하며
어둠과 외로움...그리고 그 안의 나를 발견할수 있기도 한다...
생각보다는 짧았던(?)이 터널... 하지만 독특하다...
생각보다는 잘 만들어지고 꾸며진것 같기도 하다...
이런 발상은 멋진 시도인듯 ...
더 이상 갈수없는 터널의 한부분에서 철조망너머로 보이는 어둠...
그 어둠을 보며, 왠지 자꾸 걸어들어가고 싶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