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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기의 주절거림

일상- 주절거림....



벌써 11월이라고 한다...

11월도 두번째주가 지나가는 지금...

계속 비가 내린다...

주말에만 비가 내리는 것이 한달여라는 뉴스를 흘려듣다가..

컴퓨터안의 사진이 이젠 정말 동이 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강박관념처럼 담아온 사진도...

그토록 떠나고 싶어...떠날때 마다 조금씩 모아온 그리움의 향기까지...

골고루....가득차있던 그 곳에....

하나씩 포스팅하며 삭제하던 그 공간에..삭제할 것이 얼마없음을...

다시 깨닫는다...

그러고보니 이번주 내내 계속 비가 내리는 구나...

할것은 많고, 제대로 하지 못하며...

이번주에는 언제 복권방가서 로또를 사나....그런 생각에만 잡혀있다...

아니 잡혀있는것이 아니라..내가 스스로 잡고있는 거 겠지..

그럼에도 나는 다시 떠나려고 하고, 다시 복권을 사려고 하겠지...

그런게 요즘의 나인가 보다....

떠나지못해 병들어 가는 것은... 결국 내 맘뿐인가....

예전에 살던 아파트를 핸드폰으로 한장 담고.... 차를 점검받는 카센터..그 공터옆 이제는 형체조차

제대로 알아보기 힘든 오이.... 그리고 부모님댁에서 삶아주시시전..토종밤...

핸드폰으로 담은 이 사진들을 한번에 포스팅하며 ..나는 무엇을 바랄까??

억지로 연결해도 연결되지 않는 것들로 가득찬 ...

그런 맘으로...난 그렇듯....

오늘도 주절거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