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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세상

진한 커피향기 - 박이추의 보헤미안...



강릉 커피이야기 - 보헤미안

올해 강릉에서는 제2회 커피축제가 열렸습니다
강릉에서 커피축제를?? 하며 놀랄 사람들도 많겠지만....
사실 저도 처음에는 의외였지만...

이야기를 들으니 이번 축제에 약20만명이 다녀갔고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그 흔한 도시의 스타벅스/커피빈..같은 유명 미국커피프랜차이즈들이 하나 들어와있지 않는 강릉에서
커피전문점이 130여개에 이르고, 커피축제까지 하는것에 대하여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커피프린스1호점"인가요? 제가 드라마를 잘 보지않아서...
하여간 이 드라마덕분에 바리스타라는 직업과 커피에 대한 관심이 폭넓게 대중화가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던데...

하여간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중 세가지정도는...

1. 지역에서는 이름높은 강릉 안목해변 자판기커피...
- 아래에도 포스팅하였지만, 언제부터인지 강릉 안목해변(안목해수욕장=강릉항)의 자판기커피는 맛있기로 소문이 났고

해변을 걸으며 마시는 그 자판기커피에 저도 매료가 되었습니다
해변에 횟집보다 커피숍이 많다고 느꼈다면 제 착각인지 모르나..그 정도로....

2. 속된말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왔다"라는 표현도 쓰는 "박이추의 보헤미안"의 존재...

한국 바리스타 1세대로 일명 "1서3박 = 古 서정달, 古 박원준ㆍ박상홍(재미)ㆍ박이추 "이라는 명성을 얻은 분들중 현재 유일하게 한국에 계신다는 박이추 대표는 재일교포로 고려대부근에서 핸드드립의 고수로 이름을 날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오대산 -> 강릉 경포대로 왔다가 다시 경포의 복잡스럼까지 싫어서 외진 지금의 보헤미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릉이 커피축제까지 개최할수 있을정도가 된것 중 하나이며 강릉의 입장에서는 "호박이 넝쿨째 굴어왔다"라는 표현이 가능하게 한 바로 그 호박이 바로 이 보헤미안...입니다

3. 또한 2000년대 초반 강릉에서 태동한 커피 전문점 '테라로사'(대표 김용덕)의 전국적 명성도 강릉을 커피 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합니다.

구정면 시골에 위치한 테라로사는 강릉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올랐고,

테라로사에 가기 위해 강릉을 찾는 관광객도 생겨났다고 하니..커피공장과 커피나무... 이 곳도 상당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곳입니다.

* 제목과 같게 이번 포스팅은 바로 박이추 대표의 보헤미안입니다

이 보헤미안은 네비게이션을 가지고도 길 찾기가 조금 어려운 외진 바닷가 언덕아래에 있습니다
그리 큰 곳도 아니고, 처음에 방문하기에는 애를 먹는 곳입니다

이 보헤미안의 특징중 하나는 이곳에서 시키는 모든 커피는 박이추 대표께서 직접 모두 내리는 커피입니다
볶은 지 며칠 되지 않은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는 것은 서울에서도 그러하다고 하지만

강릉에서는 잔에 담기는 모든 커피를 직접 추출한다고 합니다

커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직접 커피를 내리는 그의 모습을 보는것이 하나의 관광거리가 되었습니다.

저번에 방문하였을때는 월요일인가를 쉬었는데,

손목을 많이 쓰는 바람에 인대가 늘어나고 체력이 부쳐 얼마 전부터는 일주일에 이틀(월ㆍ화요일)은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커피축제때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도, 항상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앉을 자리는 커녕,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덕에 애를 먹었습니다.

테이크아웃커피마저 수십잔을 기다려야 했는데... 이것참...

결국 이번에는 3,000원짜리 테이크아웃커피 한잔에 만족할수 밖에 없었네요...

* 외진곳에 존재한 보헤미안 - 표지판을 스쳐지나도 모를 정도로 외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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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도 그냥 흙투성이 입니다. 건물왼쪽아래로 내려가서 주차할 곳이 몇군데 더 있기는 합니다
앞에서 보면 2층건물, 뒤에서 보면 3층건물..저 붉은 문을 통해 한층올라가면 가게입니다
오른쪽의 푸른문은 커피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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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사람이 많아서... 저기 조끼를 입고 뒷모습을 보인 분이 바로 "박이추"대표입니다
계속 커피를 내리느라 정신이 없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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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정도가 아닙니다. 문밖에도 계속 밀리네요. 일주일에 이제 두번쉰다는 저 문구를 보니 힘이 드시기는 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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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의 맛을 더해주는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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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주차장에서 보이는 동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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