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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속으로

오래된 사진)치악산 상원사계곡...

 

올 가을은 정말 어떻게 보내려고 하는지...

주말마다 집에 가만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네요

가을이면 집에 있을일이 없던 사람이

주말마다 집에서 멍하니 누워 잠만 자고 있네요

집안에 그리 좋지 못한 일도 있고 ㅡㅡ

 

올 가을은 정말 이상합니다.

모든것이 힘겹게 꼬이기만 하고, 계속 늘어져버립니다

 

잠시 예전 가을을 어떻게 보냈나 사진들을 보다가

문득 이때 생각이 났습니다

 

출장중 시간이 남아 청바지에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걸어올라간 치악산 상원사...

종일 아무것도 먹지못한 상태에서 올라간 그 곳에서 만난 다른 산행객들...

무엇인가를 드시다가 아주 배고픈 상태의 저에게

어떤분은 커피도 주시고, 어떤분은 떡도 주시고, 과일도 주시고...

 

그렇게 허기를 채우고 내려오다가 담은 몇장...벌써 3년도 넘었네요...

눈을 감으면 당시 달려올라가던 제가 떠오르고, 얻어먹은 따뜻한 커피와 떡, 귤의 모습까지 떠오르는데...

눈을 뜨면, 컴퓨터 모니터에 비치는 생기없는 내 모습에 다시 한숨만 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