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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속으로

아름다운 동화마을 - 영월 모운동①

벽화가 그려진 길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도시의 화려한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길보다는
시골 작은동네 좁은 골목길의 벽화들을 좋아합니다

몇차례 제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지만, 오늘 올린 이 곳은 개인적으로 참 느낌이 좋았습니다

영월 모운동...
다른곳과 달리 이 곳은 쉽게 지나기가 어렵습니다
영월 국도길을 달리다(사실 전에는 이 길로 많이 다녔습니다만, 정선 카지노쪽으로 넓고 좋은 길이 생기고 난후로는
예전만큼 잘다니게 되지는 않았기에 - 또한 길에 음지가 많아서 겨울철이면 특히 결빙구간이 중간에 많이 나타나서 더합니다)

그 길을 가다가 표지판도 없는 샛길로 들어가서 S자 길, 거기다가 좁고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길을 3km넘게 올라가야 합니다

동네분들도 많지 않는 이 곳에 들리면서 "우리 동네사진찍으러 오셨어요? 차 한잔 하고 가세요~" 라는 말을
3번이나 들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왜냐면, 사실 커다란 카메라를 메고 있는 이방인을 어느 동네,어느 사람들이 반길까요?

군산기차마을이나, 부산 태극도마을같은곳에서도 카메라를 들고 동네 사진을 찍다가 주민분들께 혼이 난 생활사진가들이
무척 많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입니다

자신들의 사생활이 이방인들에게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은 제 자신부터 거부감이 강한 일..일테니

하지만 이곳은 좀 달랐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주민들도 계셨지만, 카메라를 든 이방인이 자신의 집,우편함...안마당을 기웃거리는 데도 적어도 불편한 기색은 겉으로 보이지 않으시더군요

몇 안되는 아이들은 처음 본 이방인에게 큰소리로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달려가고
작은 교회목사님은 친절하게 마을의 유래-벽화에 대한 이야기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군요

동네슈퍼하나 없이 마을구판장이 하나있는데 그나마 규모는..ㅎㅎ

정말 이곳은 참 재미있는 곳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곳입니다
포스팅에 대하여 별로 친절하지 않는 제가 이렇게 너무도 길게 글을 남길정도로...

참..이곳의 벽화들은 물론 전문가들이 기본 그림은 그려주고 실제 채색들은 모두 주민분들이 하셨다고 합니다
30분도 안계신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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