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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세상

소원을 매달다... 소원을 매단다는 것은... 그 행동자체만으로 간절함을 표현하는지도 모른다... 어떤이는 가벼운 마음으로 어떤이는 절박한 마음으로... 혹시나를 떠올리며, 때론 될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렇게 하나둘 매단 소원이 하얀나비를 만들고 또 그렇게 춤을 춘다... * 인터넷에 시리아난민 3세아이의 슬픈사진을 보며... 그렇게 맘 한끝이 저려온다... 나 또한 두아이의 아버지.. 그 밝은 미소의 사진의 의미를 알기에... 그 슬픈사진을 보며 차마 보지도 못하고 차마 눈을 떼지도 못하고 잠시 그렇게 있었다... 한번도 이런곳에 매달아본적 없지만.. 나중에 한번 너를 위해 나도..매달아보련다... 부디 평화를.... * 2015 안동.... 더보기
연꽃... 탁함속의 맑음이라... 내 마음속에 자라면 아주 잘 자랄 연꽃인가... 유유히 흘러다니는 작은 물고기들을 바라보니 내 맘속 작은 물고기들 또한 튀어나가려 한다... 비오는 날... 2015 태백 더보기
소나무 얽혀있는듯.. 하지만 그 누구도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우리네 삶은 이같이 얽혀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방해하고 있지는 않을런지.. 어쩌면 내가 날...그렇게 얽혀매고 조이고 있는지...내 마음속 가시가 돋아나 이런 모습으로 내 안에 자라고 있는것은 아닌지... 가끔은 두렵다... 더보기
코스모스... 여기 저기 만발한 코스모스를 보면... 새삼스레 가을을 느낀다... 가을의 전령사..이런 미사여구가 아니더라도... 왠지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 가득 느껴지는 가을... 더보기
가을이 온다.. 사실 가을은 이미 와있었다.... 이 곳 태백의 이른시간과 저녁은 너무나 춥다... 너무 간만에 잠시 카메라를 손에 들고... 더보기
대나무가 있는 집... 고택에 대나무가 있어 바람이 불면.... 푸른 대나무피리소리가 난다... 세상은 이리 아름다운데... 내 마음의 피리는 어디에서 구슬프게 우는지.... 너무 멀리서 ... 아련하게 들려오는 소리가 내 소리인지... 이제는 좀 다시 돌아오고 싶다... 더보기
문고리... 문이 닫혀있다고 마음까지 닫히면 안되는 것을... 너도 잡고, 나도 잡는 문고리... 우리 서로도 모르게 그렇게 체온을 나누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더보기
어느 일상속.... 태백... 또다른 낡은 아파트... 한때 이곳도 거의 광부들 사택... 이제는 그 낡음위에 다시 낡음을 입고... 더이상 껴입기도 힘들겠다 했더니... 뒤쪽에 새로운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청에서 짓는 영구임대아파트(?)... 그렇게 되면 ... 이 임신한 고양이들은 앞으로 어디에서 살아갈까??? * 아... 참... 퇴직광부인 아버님이 입주신청을 하셨는데....되었다고 한다...(재산이 별로 없는 관계로- 이 걸..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 .... 올 가을쯤 완공되면 입주가 가능하시다고 하던데.... 더보기
비오던 날... 사실 이런식의 사진-표현은 좋아하지는 않지만... ------------------------------- 비는 눈물을 감춰주고... 빨간 우체통은 누가볼까...붉게 상기된 얼굴을 감춰준다... 더보기
흔적... 2014.03.26 태백... 사람이 살까...하는 이 작고 낡은 아파트에는 놀랍게도 아직 몇몇가구가 산다... 화장실은 현관문을 나와 맞은편...에 있었던... 광산 광부들의 사택으로 쓰였던 이 곳... 내 어릴적 친구들의 집이었던 이곳들...이젠 그들도 없고 나도 없다... * 누군가의 마음일까... 사람은 이 동에는 살지 않을텐데..아마 누군가 길고양이를 위해 가져다놓은 사료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 우편함에는 그저 세월의 녹만이 배달되어있다... 더보기